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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 한솔PNS 주식 전량 매수키로영업이익률 하락·시장 침체 등으로 자진상폐 추진주식시장이 자본 조달 창구로서 기능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도[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한솔그룹이 정보기술(IT)·지류 유통 계열사 한솔PNS(010420) 주식을 전량 매수키로 하며 자진 상장폐지(자진상폐)에 나섰다. 최근 상장 중견기업 사이에서 자진상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솔PNS도 낮은 영업이익률과 시장 한계 등의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진상폐 결정을 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건 국내 주식시장의 기능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솔홀딩스(004150)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솔피엔에스 주식 46.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전량 매수하겠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한솔PNS를 비상장화하고 한솔홀딩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이미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 건수는 평년보다 늘어났다.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거나 마친 기업은 쌍용씨앤이,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등 7개사였다. 2023년 상장폐지를 추진한 상장기업이 4곳, 2022년엔 3곳에 그쳤지만 지난해 그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중견기업계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기업들은 수년 후 타의에 의한 상장폐지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자진상폐를 결정해 주주가치 제고 또는 경영 효율화를 자진상폐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자진상폐를 위한 공개매수를 통해 일시적으로 주가를 올려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소액주주들의 투자금을 보전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경영을 일원화한다는 논리다. 기업은 총 발행 주식수의 95% 이상을 취득하면 자진상폐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자진상폐의 증가는 국내 주식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상폐 위험이 있는 기업이라는 것은 이미 관련 산업이 후퇴하거나 주식 시장을 통한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고 결과적으로 자의든 타의든 상폐라는 결정 자체가 소액주주 및 시장에 모두 부정적인 신호라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자진 상폐한 락앤락도 매수 가격 결정 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제안해 소액주주들에게 반발을 샀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