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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생 사고 여파 일정 감축성수기에도 버스 예약 문의 급감"코로나19 때처럼 기사 휴직 고민"▲ 31일 춘천의 한 전세버스회사 주차장에 버스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잇따르던 체험학습 관련 예약 문의가 뚝 끊기면서 도내 전세버스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김정호속보=체험학습 진행 중 강원도내 한 초등생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에 대해 법원이 담임교사의 과실을 인정하면서 도내 학교들이 체험학습 일정을 감축(본지 3월 20일자 4면)하자 강원도내 전세버스 업계가 사실상 휴업상태다.31일 본지 취재 결과, 매년 학기 초부터 잇따르던 체험학습 관련 예약 문의가 뚝 끊기면서 도내 전세버스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원래라면 성수기를 맞아 한창 바쁠 시기이지만, 올해는 3월이 다 가도록 문의 자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도내 A전세버스 업체 대표는 "초등학교, 중학교는 전면 중단한 수준이다. 체험학습으로 버스를 예약하겠다는 학교가 작년 대비 90% 가량 줄었다"며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B전세버스 업체 대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대형 전세버스 업체는 사정이 다 비슷할 것"이라며 "전세버스는 봄, 가을이 매출의 절반 이상인데 예약 자체가 없다보니 코로나19 때처럼 기사들을 대상으로 휴직이나 퇴직 신청을 받아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했다.강원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운영 예정 현황(2월 말 기준)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시행된 현장체험학습 건수 대비 3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시행된 현장체험학습 건수는 숙박형 1649건과 1일형(당일) 5436건을 더해 7085건이었지만, 올해는 숙박형 1318건, 1일형 3112건을 합쳐 4430건으로 나타나 2665건(37%)이나 줄었다.교육당국은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학교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 대한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의무를 다한 경우에는 학교안전사고에 대해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담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오는 6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안전조치의무를 다한 경우'의 기준이 모호해 교사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게 교원단체 입장이다.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현장학습체험 중 사고가 나면 교육청과 학교가 아닌 교사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데, 교사 입장에서 우리는 누가 지켜주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