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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자 제공화이자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14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작년 7월 개발을 재개한다고 알린 지 약 9개월 만의 결정이다.다누글리프론은 화이자가 만성 체중 관리 용도로 연구 중이던 1일 1회 먹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 혈당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을 1일 2회 제형으로 연구했으나, 2023년 12월 한 차례 중단한 후 개발 경로를 바꿔 작년 7월부터 1일 1회 제형으로 연구를 재개한 바 있다. 화이자 알버트 불라 CEO는 작년 1월 "다누글리프론이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일라이 릴리의 오포글리프론에 이어 두 번째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다누글리프론 1일 1회 제형은 용량 최적화 연구에서 효능·내약성 관련 핵심 목표를 충족했다.하지만 화이자에 따르면, 최근 다누글리프론 용량 최적화 연구 1건에서 참가자 1명이 약물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을 경험했다. 회사는 해당 참가자가 무증상이었고 다누글리프론 복용 중단 후 간 손상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1400명 이상의 참가자 안전성 데이터에서 간 효소 수치 상승의 전반적인 발생 빈도는 같은 계열의 승인된 다른 약물들과 유사했다.화이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모든 임상시험 결과와 최근 규제당국의 의견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다누글리프론 임상시험 결과를 향후 학회에서 발표하거나 의학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화이자 크리스 보쇼프 최고과학책임자는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하게 돼 실망스럽다"며 "환자들에게 혁신신약을 제공하기 위해 유망한 후보물질을 계속 평가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화이자는 2023년 6월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인 '로티글리프론'의 개발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로티글리프론은 임상 2상 시험에서 간 효소 수치 상승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