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5최신주식DB판매✔️_텔레sein07➡️~
미·중 관세전쟁 통에 14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미 세몰이'를 하고 있다. 시진핑 방문을 받은 각 국은 겉으로는 환영 치레를 하지만 속으론 미국에 미움을 살까 전전긍긍이다.아니나 다를까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 강화에 대해 "나는 중국과 베트남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 만남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미국을 망치게할까'를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그 사이에 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 주석이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세계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에는 공동 대응하자며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시 주석은 14일 주요 교역국이자 국경을 맞댄 베트남을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했다. 이어 15∼18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도 잇따라 찾는다. 시 주석은 이날 하노이에서 럼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이 동남아 국가에 안정적 파트너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안긴 미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원티 성 비상임 연구원도 CNN에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경제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입지를 다변화할 방법을 찾는 것이고, 외교정책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불안해하는 국가들을 중국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동남아 국가들은 시진핑을 환영하되 트럼프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시진핑을 위한 레드카펫은 깔면서도 괜히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고도의 줄타기를 해야만 하는 딜레마를 헤쳐 나가려는 노력이다. 특히 베트남은 미국으로부터 중국산 상품의 대미 우회 수출 경로로 낙인이 찍혀 46%라는 초고율 상호관세를 부과 받은 처지다. 상호관세가 90일간 유예되긴 했지만 장기 충격여부는 협상에 달려있다.24%의 관세율을 부과 받은 말레이시아도 미중 갈등에 연루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중국의 동맹국으로 최근 해군 기지 자금을